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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의 일상/life in Boston

미국에서 한국 채소 기르기_ 홀트가든 한국 야채 씨앗 후기 및 발아율 지난번 “미국에서 한국 씨앗 구하기”라는 게시글에, 홀트 가든이라는 곳에서 씨앗 구매를 했었다는 내용의 글을 썼었다. 게시글은 2월 29일, 최초 씨앗을 심은지 4일 차 되는 날 쓴지라 당시에는 아무 변화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초로 씨앗을 심은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홀트가든의 씨앗들이 잘 발아했는지, 잘 자라는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작년에는 물에 적신 페이퍼 타올으로 씨앗을 싸고 지퍼백에 넣는 방식으로 발아를 시도했었는데, 버리는 애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seed starter 발아 전용 흙을 사서 심었다. 초보 가드너인 만큼, 제대로 한 것인지… 집이 너무 추운 건 아닌지… 옆에 난로도 틀어주고, 그래도 발아를 하는 건지 어찌 된 건지 흙에 덮여있.. 더보기
미국에서 한국 씨앗 구하기_ city farming prep 도시 텃밭 Community Garden 준비 작년에 미국 생활에 많은 위로를 줬던 활동 중 하나는 단연코 텃밭 가꾸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집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 가든을 운 좋게 얻어, 시작한 도시 농부 생활. 어리숙한 농사로 쉽지 않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새소리 들으면서 잡초를 뽑았고, 잡초같이 끈질기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었으며, 텃밭에서 뛰어 댕기는 토끼 새끼들, 지저기는 새들, 내리쬐는 햇볕과 뿌려지는 물이 만들어내는 무지개를 보면서, 아무도 없는 도시에 정착해서 외롭고, 무기력한 나의 마음이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솔직히 잡초를 뽑는건 정말 쉽지는 않았지만, 야채가 자라는 걸 보면 너무 뿌듯했다. 도시에서, 그것도 집에서 도보로 1~2분 거리에 이런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 더보기
미국 식자재 구독 서비스 HOME CHEF 이용 후기 _ $40/35 쿠폰 받기 " 미국에서 장봐주는 Food Subscription Box 식자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 지난달 몇 주간 장을 보지 못해서 냉장고 털기 및 간단한 외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기에 동료의 소개로 Food Subscription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는 SNS광고 등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굳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들지는 않았었다. 텅텅 빈 냉장고 때문에 장을 꼭 봐야 하는 시점이기도 했는데, 장 볼 시간이 없어 고민하던 참에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그 동료뿐 아니라 다른 동료도 식자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요즘 미국에서 이런 서비스가 꽤 대중화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식자재 구독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다. 이런 서비스를 하.. 더보기
안녕 2019년, 안녕 2020년 " 데이의 2019년 한해 소감, 2020년 새해 소망 " 안녕 2019년... 지긋지긋한 2019년, 아픈 사람도 왜 이렇게 많았고, 아픈 이별도 있었고, 지겹게 외로운 시간, 인내의 시간도 어찌나 많았는지... 2019년아 제발 잘 가라. 2019년의 나야, 그래도 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물론 게을렀던 시간도 엄청 많았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 자의로 여러 가지 노력도 해봤고, 오래 품고 있었던 어려움도 이겨내기 시작했었고, 내 결정에 혹독한 책임을 담담히 (담담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ㅎ) 이겨내는 네가 자랑스러워. 멋지지도 않고, 오히려 초라한 한해였지만, 넌 정말 멋진 한 해를 살았어. 계속 이렇게 꾸준히 해 나가다 보면 어딘가에 머물러 있지 않을까? 지치지 말고 새로운 마음 먹고 내년에도.. 더보기
데이의 날들 {Days with Day} 블로그 시작 결혼한 지 2+년, 미국으로 아예 넘어온 지, 그리고 남편이랑 본격적으로 산지 1+년 결혼생활도 그렇고 미국 생활도 그렇고 적응했다면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적응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다시 정식 직업도 구해야 하고… 집도 살 수도 있고… 정말 본격적으로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시간이 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저의 발전의 순간들과 추억들을 기록으로 남겨 놓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특히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서 때때마다 찾아오는 우울함이 있는데, 행복했던 그리고 열심히 살아서 뿌듯했던 기억을 블로그에 남기면서 이런 순간들이 잊히고 퇴색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해요. 뭔가 하나라도 더 하면서 부지런해 지고 싶기도 했고요.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정말 글.. 더보기